지난번 포스팅 한적 있었던 아이죠.

 

지난주에 마주치고 사료를 챙겨준 뒤, 그날로부터 매일매일 이아이를 만났던 장소에 사료와 물을 들고 찾았지만 볼수 없었어요.

 

 

그러길 며칠째.

 

 

 

 

 

 

7월 15일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가웠던지요.

 

제가 지나가길 기다렸다는듯, 지난번 마주쳤던 그곳 근처를 지나는데 반대편에서 우렁차게 불러댑니다.

처음 봤을때도 생각했지만 코트 색깔이나 하는 행동이 절대 길냥이같지 않았어요.

 

처음 봤을때도 그 구역 길냥이들에게 공격당하고 배척당하고 있었고 엄청 불안해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이놈도 웃긴게 다른 캣대디분이 주시는 사료는 먹지도 않으면서

(아마 길아이들 눈치보느라 그랬을수도..)

 

제가 챙겨온 사료는 잘만 잡숩디더....

 

동영상 보고 가실게요.

 

 

 

볼륨 키우고 들어보세요.

 

지난번도 이번도 먹을떄 웅양웅양우엉앙아아우어엉엉

 

다 먹은후엔 기지개 켜면서 제 다리에 부비부비 마킹 한바탕

 

 

 

 

집냥이 모습이 여실하게 드러나죠.

 

다른 사람들 지나갈땐 깜짝 깜짝 놀라서 도망가면서 저한테 이러는데 제가 어찌 그냥 갈 수 있을까요...ㅠㅠ

 

 

 

 

결국 구조를 결심하고,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침 준비해온 케이지에 넣어 집으로 데려오는데

케이지에 넣어 이 근처에 유기를 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거부반응이..

 

 

저희집 현관 신발장에 케이지를 두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어요.

 

시간이 꽤 늦었던지라 바로 병원을 갈수가 없었고,

기존에 키우는 냥이가 있어서

구조한 녀석의 피부병이나 다른 전염병들에 대해 알 수 없었기에.

 

 

그런데 그 안에서 오줌을 싸버리셨..ㅠㅠ

 

 

냄새가 엄.청.나더라구요 ㅎㅎ

용기내서 목욕하기로 결정.

 

 

 

여느 고양이들처럼 물을 무서워하긴 하지만

목욕하면서 발톱 한번 세우지 않았어요.

 

샴푸질을 3번? 4번 하는동안 골골골~

발톱도 깎이고, 귀청소도 했습니다.

그정도로 순해요. 그리고 본인의 처지를 아는지 사랑받고 싶어서 애쓰는 모습이 보여요.

 

 

 

 

 

 

목욕후, 케이지에만 들어가면 미친듯이 울어대기에 잠깐 꺼내주었습니다.

 

물론 저희집 고양이 망고는 난리 났죠.. 저 미운털 박혔어요 ㅠㅠ

 

 

이녀석은 아는지 모르는지 애교삼매경!

 

 

 

 

 

그리고 오늘. 16일

중성화 수술 마치고 왔습니다.

 

TNR 지원 받아 한쪽 귀 조금 자르고 수술 잘 받고 왔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 마취주사 맞은 직후의 모습입니다.

 

 

 

 

 

 

 

 마취가 되고 동공이 풀렸어요.

 

 

 

 

 

 

 

 수술은 약 10분정도 소요되었어요.

곰팡이성 피부염으로 연고 처방받고 왔습니다.

 

 

 

 

 

 

 

 

앞다리 저부분이 제일 크게 한부분

귀뒤에 아주 조그맣게 하나

그리고 뒷다리 한쪽이 조금 심해요.

 

 

수술 회복과 함께 피부병 치료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임시 보호처와 입양자를 찾습니다.

(덧글 or o1o-66o4-2684)

 

나이 : 1살 안팎

성별 : 남아 (중성화 완료)

특징 : 러블 믹스, 유기묘, 애교가 엄!청! 많아요.

피부병 외에 다른 질병 없습니다. 귀, 이빨 모두 깨끗합니다.

책임비 : 5만원

 

한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아이인 만큼 신중하게 보낼 생각입니다.

가족들 알러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도 파양 가능성 있을 조건일 경우 입양 절차 까다롭게 따질 수 있습니다.

 

제발 좋은 집사님 만나서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입양 홍보에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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