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인가? 5일째인가?

 

개냥이 한녀석은 이틀째 보이지 않고, 그저께 보았던 전직 집냥이 녀석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겨울, 2월? 3월쯤부터 보이던 녀석.

오며 가며 마주칠때마다 "조금만 기다려!" 하고 집에 가서 사료며 닭고기며 물이며 부어주길 몇차례.

 

안보인다 싶었던 아이가 오랜만에 마주쳤다.

 

챙겨온 사료 흔들며 "이리와!" 했더니 쫄래 쫄래

 

그렇게 와놓고는 막상 코앞에서 경계한다. 기특한 녀석.

 

먹을줄 알았던 사료를 먹지않고 가래침만 질질 흘리고 섰다.

가만보니 눈도, 코도, 입주위도 진물과 콧물 범벅.

이전에도 그루밍을 하지 못했던 모습이었는데 더욱 더러워져있었다.

 

입을 슬쩍 벌리는데 혀에 피가 맺힌듯도.

 

알아보니 구내염과 허피스 증상으로 추정..

지인의 도움으로 동물약국에서 약을 사서 케어하기로 했다.

 

 

 

 

 

 

 

 

맘편히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자리를 피해 다른곳에서 다른 녀석들을 찍고 있는데,

엉거주춤 다가온다.

 

눈도 제대로 못뜨는 녀석이 여전히 가래침을 길게 매달고선 미세하게 콧구멍을 벌렁벌렁

 

아마 냄새도 잘 못맡겠지.

 

그래도 저렇게 다가오는 모습에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잘 돌봐줄 수 있을까. 이 구역에 캣맘이 있기는 하지만,

이녀석 구내염과 허피스 치료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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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