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5 - [MANGO/STREET CAT] - 캣맘-길냥이-허피스-호전

 

지난번 소개했던 허피스 걸린 해피스 포스팅에 잠깐 나왔던

아깽이들 기억하시나요?

 

 

 

 

 

요 아이들 말입니다 :)

잘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노랑둥이 뒤에 카오스 아가가 있어요.

 

 

 

 

 

 

 

 

 

 

그리고 그 아가들의 어미 미묘 삼색이

 

 

 

 

 

 

 

 

 

 

 

 

 

이 구역에 들어온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입들이에요.

아가 얼굴을 하고선 어미가 되어서 젖꼭지가 아직 불어있어요.

 

 

 

 

 

 

 

 

 

 

 

 

 

 

 

 

겁은 많지만

그래도 저 할말은 다 하는 용감한 어미 입니다.

 

 

 

 

 

 

 

 

 

 

 

 

 

 

 

 

 

 

이쁘지만 슬픈 삼색이.

이 아이에 대해 할말이 참 많아요.

 

 

 

 

 

 

 

 

 

 

 

 

아예 윗 구역에서 발견된 아깽이에요.

제일 처음 소개해드린 노랑이, 카오스와 같은 연령대

어떻게 떨어져 지내게 된것인지, 어미가 있는 곳과는 한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어요.

 

 

 

 

 

 

 

 

 

 

 

 

 

어린만큼 경계심도 엄청나서 사진 한장 찍기가 어려운 녀석이었어요.

엉덩이 부근에 물린 상처가 있는 것을 보아 아마 어쩌다 어미와 떨어져 낯선 구역의 터줏대감에게 공격 받은 상처겠죠.

 

 

 

 

 

 

 

 

 

 

 

 

 

 

이 아이는 7월 19일쯤 처음 보았고, 위의 어미와 다른 형제냥이들은 7월 25일에 다른 구역에서 보았는데.

 

오늘 28일.

어미곁에 남아있던 노랑이와 카오스 마저도 어미를 떠나 윗동네로 떠나버렸습니다.

 

떠난것인지, 먹을 것을 찾다가 저도 모르게 멀어져버린것인지.

 

 

 

 

 

 

 

7월 28일에 만난 미묘 삼색이 모습을 보자면 절대 어미가 먼저 독립시킨것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누군갈 찾듯 울고 있었어요.

 

 

 

 

 

 

 

 

 

 

 

 

길냥이가 사람이 지나가는데 크게 우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지켜보거나,

먹을 것이 있을때 슬금 슬금 경계하며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다가올 뿐이죠.

 

 

 

 

 

 

 

 

 

 

 

 

 

처음엔 사람이 아깽이 납치한걸까 해서 엄청나게 걱정하고 화가 났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윗동네에서 발견되었다하니

이제 제가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혹여라도 바깥에서 아깽이를 만난다 한들

주위에 어미가 보이지 않는다하여 함부로 냥줍 하지 말아주세요.

어미묘가 아깽이를 키우면서 독립심을 길러주기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거나,

먹을것을 구하러 떠나 하루 이틀씩 보금자리에 아꺵이들끼리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 버린것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에요.

 

어미가 없어 보이는 아꺵이를 발견했다면,

깨끗한 물과 먹을 수 있는 것을 챙겨주되 며칠간 지켜봐주세요.

어미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버려진 아깽이라 판단하여 냥줍하게 된다면

아가를 잃은 어미가 받을 상처를 생각해주세요.

 

절대, 섣불리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47
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