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5 - [MANGO/STREET CAT] - 캣맘-길냥이-허피스-호전



7월 28일

이제는 익숙하게 어슬렁 어슬렁 주위를 맴돌다보면 

슬그머니 나와서 인사를 하는 해피스입니다.








주섬 주섬 챙겨간 파우치며 약들을 꺼내며 조제(?)하고 있노라면 

슬금 슬금 앞으로 다가와 가지런히 모찌 모으고 기다려줍니다.













이날은 아깽이를 잃은 어미묘가 배가 고팠는지 다가왔는데,

저도 삼색이 근처에 아깽이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쓰여서 

해피스의 파우치를 조금 나눠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두군데로 나누어 한쪽에는 약과 영양제를 섞은 해피스의 것

또 다른 한쪽에는 삼색이가 먹을 수 있도록 바닥에 조금 나눠주었는데.














왠걸........

.........이게뭡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약하게만 보았던 해피스,

삼색이에게 하악질하고 솜방망이질하며 지꺼라고 승질을.


그 기세가 어마어마해서 삼색이는 금새 눈치보며 자리를 뜹니다.


해피스는 두군데의 파우치를 혼자 다 먹어버렸어요.


삼색이한테 왜그러냐 ㅜㅜ 좀 나눠먹지 ㅜㅜ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이만큼 기운차렸구나! 하는 마음에 한편으론 뿌듯.














볕 좋은 곳에서 꾸벅 꾸벅 졸던 턱시도.

















축지법 쓰긔????언제왔긔?????

해피스가 와구와구 고기 먹는 동안 뒤에서 혹여 남는 고기 없나해서 줄서계시다는.ㅎㅎ


그들 안에서도 아픈 개체를 배려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해피스만 특식 먹을 동안 다들 기다려주거나 양보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았어요.






















폭풍흡입하시고 쿨하게 떠나는 해피스
















오구오구 ㅠㅠ

이젠 고양이세수도 하십니다.

눈꼽도 떼고, 몸 전체 그루밍은 힘들지만 그래도 이젠 세수라도 할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얼굴만큼은 정말 깨끗해졌고, 눈도 똘망똘망하게 뜨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이렇게 이쁜모습을 감추고 살았다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2014/07/13 - [MANGO/STREET CAT] - 길냥이-허피스-구내염-치료결정

위 링크는 처음 치료 결정을 내렸던 날의 모습이에요. 

딱 열흘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사료도 못씹어서 심각한 모습을 하고 있었던 해피스.

단지 10일간의 관심으로 이렇게까지 호전된 모습을 보니 뿌듯할 따름이에요. 


주위 아픈 길친구들이 보이진 않나요?

혹, 그 터를 잡고 지내는 길친구들 중 아픈아가가 있다면 조금의 관심으로 점점 예뻐져가는 모습을 보는건 어떤가요?


그저 작지만 꾸준한 관심으로도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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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