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다리를 절고 있었어요.

 

뻔뻔스러움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혹여나 나쁜사람이 나쁜맘 먹고 해코지 할까 걱정인 녀석.

 

 

 

 

 

 

 

 

 

 

내놔 먹을거 내놔

 

 

 

 

 

 

 

 

 

 

 

 

 

 

얼마나 말랐는지 저리 앉은 모습이 메뚜기마냥 다리가 우뚝 솟아보이네요

 

 

 

 

 

 

 

 

 

 

이 데크 위가 이녀석 영역인가봐요.

 

풀밭이나 숨을곳이 많은 다른 곳에는 캣맘들의 흔적이 많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데크 위는 사료 하나 놓여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녀석 생존방식은 "뻔뻔한 개냥이 컨셉"

 

 

 

 

 

 

 

먹을 것이 있겠다 하면 무조건 다가갑니다.

 

말을 걸고, 눈을 마추고, 마킹을 하고.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한순간 녹아버려요.

 

 

 

 

 

 

오늘도 사료 퍼주고, 간식 퍼주고 그러고 왔네요.

 

 

아프지 말았으면, 건강히 오래 살았으면, 나쁜일은 겪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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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