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피스 소식이에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섭네요.

 

 

 사실 최근 이녀석 허피스만큼은 완쾌 되었다고 봐도 될만큼 모습이 좋았었는데,

지난주 2~3일 몰아친 비와 폭풍 영향의 강한 바람 등의 이유로 다시 건강이 악화된 것 같아요.

 

 

 

 

 

 

 

 

 

 

 

 

 

 

 

 

 

 

이제는 제 목소리도 알아듣는지 허탕치고 돌아가는 일도 거의 없어요.

"밥먹자~!!"

한마디면 어디서 나타난건지도 모르게 갑자기 쨘! 하고 나타나요.

 

 

 

 

 

 

 

 

 

 

 

 

 

 

 딱 나타났을땐 분명 말끔한 모습이다가,

영양제와 캔을 섞는 저를 기다리며 침이 흐르기 시작해요.

그런데 맑은 침이 아니라 가래침? 같은.. ㅠㅠ

 

 

 

 

 

 

 

 

 

 

 

 

 

 

 

 그냥 단지 캔 냄새가 너무 향기로워서 그랫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다행히 혹시나 몰라 함께 챙겨간 항생제와 영양제 함께 쉐낏쉐낏

 

 

 

 

 

 

 

 

 

 

 

 

 

 

 역시 왕따녀석은 혹여나 해피스가 남기지 않을까 싶어서 조용히 그리고 음침하게 어디선가 나타났네요.

 

 

 

 

 

 

 

 

 

 

 

 

 그래도 처음 만났을때 앙상하게 뼈만 있었던 것에 비하면

살이 올랐으니 그것만큼은 다행이에요.

그리고 식욕도 여전하니까 잘 먹으면 또 괜찮아질거라 믿어요..ㅠㅠ

 

 

 

 

 

 

 

 

 

 

 

 

 

 왕따녀석은 검은 코트 한쪽만 팔 꿰어 입고 온듯ㅎㅎ

가까이 다가와 "제발 남겨라"는 눈빛으로 기다립니다.

 

 

 

 

 

 

 

 

 

 

 

 그나마 이구역 짬 좀 되나는 짜몽이 은근슬쩍 다가가지만

 

 

 

 

 

 

 

해피스의 하악질에

"쩝"

민망한 표정으로 돌아서네요.

 

 

 

(아래는 오늘의 하소연)

밤늦게 나가봤더니 역시나 이전에 있던

억울이, 미묘의 애기엄마, 아깽이들, 윗동네 턱시도 아저씨, 패쇄적인 카오스

등등 많은 녀석들이 이 구역을 떠나버렸어요..ㅠㅠ

 

 

건강하게 케어해놓으면 다른 녀석들 괴롭혀서 속썩이고, 또 아파도 걱정이고.

게다가 오늘은 해피스 챙겨주는데 왠 아저씨가 길고양이 밥주지말라고 시비까지 거시고.

온몸은 물론이요, 얼굴까지 모기도 물리고.

 

ㅠㅠ 속상한 하루였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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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