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요즘 유독 심경의 변화가 많은 망고에요.

 

 

 

 

 

 

 

웅엉웅엉 ㅇ ㅑ으으으응 느나아아앙~

왠종일 뭐라고 칭얼대며 여기저기 기웃기웃

집사는 대체 이녀석에게 뭘 해줘야하나.

평소 울던 울음소리가 아닌 낯선 말을 해대니 답답할 따름이죠.

 

 

 

 

게다가 입 짧은, 그리고 마른, 망고는 요즘들어 식욕이 엄청나요.

 

 

 

 

 

 

 

 

그래서 집사는 추측키로

아마, 망고는 요즘 따분하고 지루하고 외로운게 아닐까?

그래서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먹는 것 말고는 없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저께는 망고가 안먹겠다고 할때까지

주식 파우치, 간식 파우치, 스낵, 닭가슴살 등등

평소 환장한다는 것들로 끝도 없이 먹였습니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칭얼거림.

역시 심심한가봐요.

 

 

 

 

 

졸졸 쫓아다니며 어쩌구 저쩌구 수다만 한바가지

 

 

 

 

 

누나랑 노는 것도 이젠 재미가 없는지

쥐돌이를 던져도, 오뎅꼬치를 낚싯대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어요.

 

 

 

 

 

 

ㅠㅠ 내가 널 어찌하면 좋으냐 ㅠㅠ

하는데 며칠만에 출장가신 아부지가 돌아오심!?!?!!?

 

 

 

 

 

오늘은 아빠랑 망고가 노는 모습을 공개할거에요.

아, 참고로 너무나 생활상이 노골적으로 비춰질 것을 미리 양해구합니다.

 아빠 강제 노출컷들이..ㄷㄷ

(우리집은 만수르집인가?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훌떡 벗고 지내는 집)

 

 

 

 

 

망고는 우리집에서 저를 제일 좋아라 하지만,

최근들어 아부지한테 까불기 시작해서

ㅈ츤츤츤 경상도 대표 츤데레 아부지는 종종 망고랑 쿵짝 맞추며 함께 놀아주셔요.

 

오늘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사냥본능에 충실하단 것은 모두들 아실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만 숨거나 숨을 기미가 보이면

바로 사냥 자세 돌입!

 

 

 

 

이미 동공은 확장되었고

귀는 아래로 내려갔으며

수염은 사방팔방 레이다 돌아가듯 초ㅑ초ㅑ!

 

 

 

 

 

아빠도 망고도 서로 사냥하십니까?ㅎㅎ

긴장감이 ㄷㄷ

 

 

 

 

살금

살금

 

 

 

 

 

 

"웍!"

하는 소리는 망고가 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닝겐은 그저

"흐익!!!!!!!!!!"

 

 

 

 

 

 

아부지는 그런 망고가 그저 사랑스러워서 입이 아주 귀에..ㅋㅋㅋ

망고 처음 데려올 때만 해도 절대 절대 반대 하시던 아부지인데..

털날린다고 폐병걸린다고ㅋㅋㅋㅋㅋㅋ

제가 망고 물고 빨면 죽으려고 환장했다며 역정내시던 아부지인데..ㅋㅋㅋㅋㅋㅋㅋ

 

 

 

(아래 노출주의)

 

 

 

 

 

 

 

 

 

 

 

지금은 망고랑 놀때 누구보다 더 신나하심.ㅎㅎ

 

 

 

 

잡았다!

결국은 망고가 아부지를 잡았네요 ㅎㅎ

 

아빠도 마르셨고, 망고도 말랐고,

서로 근육+껍데기 동병상련의 동지애인가..★

사이가 참 좋아요 ㅎㅎ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아도

한번 청소할때마다 한 방에 털 한뭉탱이 두뭉탱이 나오는

털메이커 망고이지만.

그래도 가족들 모두 가족이라 생각하는지라

그마저도 구시렁거리며 묵묵히 청소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털 때문에, 사고쳐서, 결혼해서, 집안에서 반대해서, 임신해서"

라는 각종 이유(변명, 핑계)들로 유기되는 반려동물을 보면

망고를 키우기 전, 몰랐던 감정들이 생겨나요.

 

물론 그 감정들이 무슨 감정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분들은 아실테지요 :)

 

 

여하튼,

오늘은 아부지의 노출을 팔아먹는 불효녀의 "내새끼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포스팅이었어요.

여러분들은 반려동물과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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